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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편입] 편입 준비와 1년 후..

by Bokoo14 2022. 12. 26.

편입 계기

중학생때부터  삼성전자가 가고 싶어서 전자과를 가야겠다는 막연한 목표가 있었다.

대구에 살면 웬만하면 경북대를 다 가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어서, 경북대 전자과가 너무나도 가고 싶었던 것 같다. 

하지만 성적도 부족하기도 하고 고3시절 멘탈이 너무 흔들려서 재수는 무조건 안해야지 라는 마음으로 안정적으로 붙을 수 있는 곳들 위주로 썼다. 

 

경북대학교 농업토목생물산업공학부 학생부종합
경북대학교 물리학과 논술
충북대 소프트웨어학과 교과
국립금오공과대학교 전자공학부 교과
영남대학교 전자공학부 교과
영남대학교 전기공학부 면접

결국 4개의 학교를 붙고.. 어딜 갈지 고민을 하다가 가고 싶었던 전자공학부에 입학하게 되었다.

 

입학할때부터 편입을 해볼까라는 생각이 있긴 했지만, 학교를 다니며 나쁘지 않네?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쭉 다녔던거같다. 

5학기 동안 학교를 다니면서 하드웨어쪽보다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무언가를 만들고 그걸 주변 사람들이 쓰는 것을 시각적으로 보는 것을 원했고 그걸 가장 빠르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소프트웨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정적으로 digital signal processing이라는 과목이나, 자동제어같은 수업들을 들으면서 '아, 나는 진짜 안맞구나.. '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결국 3학년 1학기를 하고 휴학을 했다!

이유는 내가 가고 싶었던 학교인 경북대학교를 가고 싶기도 했고, 개발공부도 해보고 싶었다. 

 


편입 준비

여름 방학 동안 본격적으로 편입 준비를 하기 위해 우선 필요한 토익공부를 시작했다

목표는 950점이긴 했는데, 두달 동안 진짜 열심히 했던거같다..!

독서실에서 거의 8-9시간 동안 매일 공부했다.

 

이때 사람들을 거의 안만나고 매일 일어나서 집 <-> 독서실의 삶을 살았다 ㅜㅜ 

 

 

경북대학교 컴퓨터학부
부산대학교 정보컴퓨터공학부
전남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
충남대학교 컴퓨터융합학부

이렇게 썼다

 

일단 내가 제일 가고 싶었던 학교였던 경북대 위주로 공부를 했다

9월~ 1월 총 5달 동안 독서실에서 독학을 했다

 

자료구조, 이산수학, C언어, 논리회로 이 4과목을 공부했다

우선 자료구조와 이산수학은 처음 공부하는 과목이기 때문에 인강을 찾아봤다

자료구조는 윤성우의 자료구조 책을 보면서 무료 인강을 찾아 들었다

이산수학은 혼자 공부해도 될거같아서 그냥 책보면서 했고..

C언어와 논리회로는 전자과에서도 배우는 과목이라 그냥 혼자 공부했다

 

혼자 공부하니 내가 어떤걸 모르는지 정확한 판단이 안서서, 1월 한달 동안 매일 스터디를 했다

편입 준비를 하는 사람들 4명과 함께 한달 동안 직접 문제를 만들어서 공유하는 방식으로 스터디를 진행했다

 

결국 스터디원 모두 합격.. ㅎㅎ 

다들 열심히 했다..^^

 


편입 후

결국 내가 원하는 경북대학교 컴퓨터학부에 최초합을 해서, 2학기 동안 잘 다니고 있다!!

 

1학기땐 적응을 하느라 좀 애먹었던거 같은데,

2학기엔 내가 원하는 개발 공부도 좀 하고, 해커톤도 나가고 굉장히 알찼던거 같다!

 


내 주변에서 편입고민으로 나한테 물어보는 사람들이 꽤 있었는데, 나는 무조건 하라고 한다

왜냐면 컴퓨터학부로 편입 후에 굉장히 많은걸 느꼈고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1년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굉장히 다르기때문에, 1년 후의 나는 더 성장할거라 믿는다

며칠 전에 들은 말인데, "오늘 잘하는 개발자보다, 내일 더 잘할 수 있는 개발자"라는 말이 되게 좋았다 ㅎ

나도 오늘 잘하는 개발자보다는 내일 더 잘할 수 있는 개발자로 성장하고 싶다

 


근황

2023.02

1년간 컴퓨터학부로 생활하면서 1학기엔 전공공부를 하느라 대회같은거 참여를 전혀 못하고, 동아리 활동만 하다가

3학년 2학기에 해커톤들도 나가고, 당근마켓 인턴 이력서도 쓰고(떨어졌지만), 동아리도 하나 더 가입했다..!

그리고 떨어지더라도 지원은 해보자는 느낌으로 넣었던 애플 아카데미에 합격을 했다 ..!

 

 

내가 편입을 결심하지 않았다면, 편입을 위해 열심히 하지 않았다면, 실패할까봐 도전하지 않았다면 다 이루지 못했을 일들이다.

 

도전하는걸 두려워하지 말자

ps. 포스텍가서 강해져서 돌아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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