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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회고] Apple Developer Academy 그리고 취업

by Bokoo14 2024. 5. 16.

Apple Developer Academy 2기 수료 후 6개월이 지난 지금쓰는 뒤늦은 회고 (그리고 취업을 곁들인 ..)

 

Apple Developer Academy @ POSTECH 지원동기

컴퓨터학부 수업을 들으며 무언가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커서 동아리를 하면서 리액트를 공부 중이었다. 

개발을 처음 배우고 깃허브도 제대로 쓸 줄 몰라서 프로젝트 경험이 너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동아리와 학교 수업을 통해 웹개발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동기가 Apple에서 하는 교육이 있다는 것을 알려줬고 우연히 지원하게 되었다. (그땐 swift를 한번도 배운 적이 없었다)

그 시기 할게 너무 많아서 이것저것 하느라 포트폴리오와 지원서를 미루고 미루다가 당일에 몇시간 전에 급하게 썼다.

그렇게 얼렁뚱땅 지원을 했고, 운이 좋게도 합격을 했다. 

 

 

정말 정말 우연한 기회로, iOS개발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

 

아카데미 가기 전에 학교 앞 카페에서 공부하고 있었는데, 옆자리 사람도 애플 아카데미 합격을 했다는 얘기를 우연히 들어서(들으려는 의도는 없었는데 들렸음...ㅋㅋㅋ), 아카데미가면 찾아봐야지 했는데 정말 그 사람을 만났다 ㅋㅋㅋㅋㅋㅋㅋ

신기하게도 그 사람과 지금도 잘지내고 있음 ㅋㅋ

 


포스텍 C5건물 1층
첫날 찍었던거 같다

다른 팀껀데 저 QR코드 홍보하려고 메인랩 모니터에 띄운건데 넘 웃겼다 ㅋㅋㅋㅋㅋ

포스텍 도서관 건의사항쓰는 곳인데 넘 웃겨서 찍었다 ㅋㅋㅋㅋㅋㅋㅋ


포스텍 도서관 (박태준 학술정보관)
여기서 진짜 살다싶이했다.. 주말에도 버스타고 갔음
이럴 줄 알았으면 기숙사살걸 후회 중

저 인형 사려다가 참았음 ㅋㅋ


포스텍 마스코트 (포닉스)
포스텍에서 공부한다는게 좋아서 포스텍 볼펜, 포스텍 후드집업, 포스텍 티셔츠 이것저것 샀었는데 지금도 입고 다님 .. ^^

 


Prelude (2023.03.06 ~ 2023.03.10)

적응하면서 사람들이랑 친해지는 시기였다

내가 iOS개발자로서 어떤 것을 배우고 성장하고 싶은지 고민했었다.

이때 나에게 편지를 썼는데, 지금 읽어보면 내가 염원하던 바를 다 이룬 것 같다. (아마도?)

지금 읽어봐도 "이거 해볼걸"이란 아쉬움은 남지 않았던 9개월이었던거같다. 


MC1: mini challenge1(2023.03.13 ~ 2023.03.31)

이때 처음으로 swift로 팀프로젝트를 해봤다. 팀원들 모두가 백그라운드가 엄청난 사람들이었다.. 나만 학생이라 슬펐지만 많이 배우고 엄청난 사람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해볼 수 있는 기회라서 너무 좋았다. 

회사에서 일하시다온 분들도 있었고, 창업을 해본 사람도 있었다. 그래서 내가 경험하지 못한 것들에 대해 간접적으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배울 점이 많은 사람들이라서 프로젝트를 하면서 개발적인 것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부분들에 대해 많이 배웠다. 

 

 

이때 다들 열정 가득하고 일에 대해 욕심이 많은 사람들이라 발표 전날 커뮤니티센터에서 밤새면서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프로젝트를 하면서 팀원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받았고, 각각의 팀원들에게 장점들이 너무 많아서 단기간이었지만 배우고 성장한 것이 많았다. 특히 열정을 많이 배운 것 같다. 


Bridge (2023.04.03 ~ 2023.04.07)

프로젝트 후에 MC1을 되돌아보며 회고도 하고, 이안과 멘토링도 했다. 

멘토링하면서 이안과 했던 멘토링 내용인데 도움되는 얘기를 많이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자세한 내용은 비밀임ㅋ)

9개월동안 아카데미에 있으면서 어떻게 지내야 알차고 후회하지 않게 보낼 수 있을지 멘토링을 했다. 

작년에 아카데미에서 지내면서 느꼈던 꿀팁이나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말을 많이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앞으로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지내야할지 많이 고민하고 느꼈던 기회라서 좋았다. 

 

MC1 팀원들과 CSS(Continue, Stop, Start)를 했었고, 받았던 피드백이다.

살면서 처음으로 동료에게 피드백을 받아보았고, 이런 피드백을 받는 것이 나에 대해 좀 더 객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라서 좋았다. 

그리고 뭔가 동료들이 생각했던 나에 대한 모습과, 내가 생각했던 나에 대한 모습이 비슷해서 신기했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음 프로젝트에서는 좀 더 자신감있는 모습으로 참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MC2 (2023.04.10 ~ 2023.05.19)


Bridge (2023.05.22 ~ 2023.05.26)

 


NC1 (2023.05.30 ~ 2023.06.16)

이 기간동안은 T자형 인재가 되기 위해 내가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시간이었다. 개발 이외에 내가 배우고 싶은 것을 고민하다가 피그마로 UI디자인을 해보았다.  MC2에서 함께했던 디자이너에게 피그마 사용법도 엄청 물어보고, 디자인 피드백도 받았다.

MC2에서 썼던 기술인 Nearby Interaction기술을 활용한 앱을 직접 기획하고 User Flow도 구성하고 UI디자인까지 하고, 마지막날엔 발표도 했다!

 

기획도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해보고,

 

만든건 아니지만 기획 중에 Nearby Interaction을 활용해서 명함/연락처를 전송해주는 앱도 아이디어에 있었는데, 몇주 후에 WWDC에서 네임드롭이 나와서 넘 놀랐음.. 저거 앱으로 만들었으면 네임드롭때문에 아무도 안쓰는 앱이 됐을뻔 .... 

 

 

User Flow도 고민고민하면서 열심히 해봤다.. ㅎㅎ

몰랐는데 UI디자인 너무 어렵다.. 아예 백지에서 새로운걸 만들어낸다는게 이렇게 어려운지 몰랐고, 피그마 사용법도 어렵다 .... ㅜㅜㅜ 오토레이아웃은 아직도 잘모르겠다 

 

마지막날엔 저 피그마 디자인으로 발표도 했음 .. ㅎㅎ v^^v


MC3 (2023.06.19 ~ 2023.08.04)

 

발표도 했다 ..!! 프로덕트를 100명이 넘는 사람들 앞에서 발표해야 했는데, 살면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해본 적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기회일 것 같아서 내가 먼저 팀을 대표해서 발표하겠다고 지원했다! 막상 하려니 너무 떨려서 맥북에 이거 붙이고 다 아무것도 아니다 .. 라고 생각하고 벌벌 떨면서 발표했었다 .. ㅎㅎ 

 

 

이 시기에 굉장히 힘들었었어서 나의 그 힘듦이 팀원들에게도 전달되었던 것 같다. 일과 나의 사적인 영역은 분리되어야 한다고 항상 생각하지만 잘안되는 것 같다. 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살면서 느끼지 못했던 감정도 많이 느끼고 여러 면에서 성장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NC2 (2023.08.07 ~ 2023.09.01)

 

 


Macro Challenge (2023.09.04 ~ 2023.12.01)

 

항상 아카데미에서는 "성장을 해야한다." "무조건 하루에 하나라도, 코드 한줄이라도 공부하고 배워야한다"는 강박을 갖고 살아갔었고, 결국 나도 모르는 사이에 번아웃이 엄청 심하게 왔었던 적이 있었다. 

...

 

 

 

열심히도 살았다 ..
 
 
 
 

ㅋㅋㅋ 열심히도 살았네 .. ㅎㅎ 16시간도 찍혔던 적 있는 것 같은데 그건 사진이 없네 .. 

이때 거의 매일 새벽 2~3시까지 작업하고 9시 출근하고 그랬던거같은데 어떻게 살았지 싶음

좋은 팀원들덕분에 이렇게 열심히 해도 더 열심히하고 싶고 그랬던거같다. 다들 열정 가득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칭찬에 관대한 우리 팀 ㅎㅎ 다들 진심 맞죠?? ㅎㅎㅎ

 

 

 

 

 

 


수료

 


그리고 취업

 

 

 

 

근황

옛날에는 이런 마인드로 살았던거같은데, 요즘은 취업이라는 나름의 인생 목표라고 생각했던 것을 이루고 너무 나태해진 것 같아서 이 사진을 가끔 보며 마음을 다잡는다.

퇴근하고 항상 피곤해서 집가서 누워있다가 잠드는데, 개발자로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평소에 공부해보고 싶었던 부분들에 대해서 공부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운동도 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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